기상청 방재 속보(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공되는 정보)에 따르면 7월 9일 11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로 30~35도 체감온도를 보이고 있다.
주요지점 일 최고체감온도 현황은 다음과 같다. (단위: ℃)
- 수도권: 탄현(파주) 35.5 광탄(파주) 35.5 서울 33.8 인천 33.2 수원 32.6
- 강원도: 공근(횡성) 34.3 서원(횡성) 34.1 원주 33.0 춘천 32.4 강릉 30.7
- 충청권: 홍성죽도 35.3 대천항(보령) 34.1 청주 32.8 대전 32.7
- 전라권: 해제(무안) 34.5 심포(김제) 34.2 상하(고창) 34 광주 32.5 목포 31.9
- 경상권: 화개(하동) 32.9 김해시 32.7 부산 32.4 창원 31.1 울산 30.1 대구 30.0
- 제주도: 한림(제주) 33.4 제주금악 32.5 서귀포 30.7 제주 29.8
당분간 서쪽 지역과 내륙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고, 동쪽 지역은 기온이 낮아져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 가능성이 있다.
이번 폭염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 : "2호, 3호 태풍이 일본 동쪽 해상을 경유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체계적으로 발달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이 태풍의 경로를 중심으로 두 개로 이원화되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주로 우리나라는 이 잘려진 왼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한쪽 영역에 속하게 되면서 더위가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 쪽에 나타났던 최고 기온의 영상을 보시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내륙의 기온이 모두 높았지만 특히나 우리나라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이 되면서 서쪽보다 동쪽의 공기 온도가 조금 더 많이 올라가는 동서 편차가 조금 있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이번 주 후반부터 이 고기압의 잘려진 영역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이동해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고기압의 남단에 위치를 하게 되면서 동풍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남서풍의 영향이 아니라 지금부터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다고 이래하시면 되겠고요.
이러한 상황은 동쪽에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동서로 반대 양상이 나타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앞으로의 예보는 이번 주 후반까지 이와 같이 강원 영동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이전까지 보다는 2도에서 3도 가량 크게는 4도가량 낮게 나타나고 태백산맥을 넘은 공기가 서쪽으로 이동해 나가면서
우리나라의 서쪽 영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더욱 오르는 양상으로 보일 수가 있겠네요.
8일(화)에서 9일(수) 그리고 10일(목) 까지도 서울을 중심으로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서 36도 가량까지 치솟으면서 폭염경보가 발표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기상청"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